이번 IPP 현장실습은 지금까지의 대학생활 중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학부생일 때 실험실 인턴 경험이 전혀 없는 본인으로서는 IPP 현장실습을 통해 잠시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연구원에서 나름대로 lab 경험을 쌓은 것은 앞으로의 미래와 관련하여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처음 IPP 실습 신청이 시작되기 전에는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하여 확신도 서지 않는 이야말로 갈팡질팡하던 시기였다. 이에 4학년 마지막 학기에는 현장실습을 다녀오면 상황이나 진로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실습을 신청하게 되었고, 현재는 본교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번 IPP 실습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었는데, 물론 급한 상황이라면 담당 박사님께 도움을 청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는 능력을 키우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그리고 실습 직무 외에 사회생활 경험도 생김으로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이렇듯 본인의 학부생 생활의 마지막은 아주 알차고 값진 경험으로 남겨졌다고 생각한다.

향후 진로 계획은 대학원 진학이다. 지금 IPP 실습 직무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의 실험실을 선택하였다. 

처음에 IPP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생물학 실험을 하는 것에 있어서 흥미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서 있었다. 그리고 항상 학교 실험 수업 시간에 실험을 할 때 과정보다는 결과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IPP 실습을 통해 4개월 동안 실험을 수행하면서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실험 과정에서 얻어지는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실험에 있어서 항상 두려움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나의 마음은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이제 곧 12월 말에 IPP 실습이 마무리되면 학교로 돌아가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실습 때의 생활을 발판삼아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해결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