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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 참여학생 후기 (소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항암물질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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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 작성일 2021.12.29

저는 4학년이 되고서도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졸업 후 학과와 관련된 기업체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과연 학부에서 배운 것들이 직장에서 어떻게 적용될까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습니다. 연구소나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기엔 남들에 비해 실험 경험이 적었기에 단연 가장 큰 고민은 어느 쪽으로 취직을 준비해야 할까 학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선 대학원에 가는 것이 맞는데 과연 이 길이 맞을까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시기에 저는 도전이라도 해 보는 것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IPP 장기현장실습을 신청했고 추후 선발되어 현재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실 다른 학과들도 그렇겠지만 생명과학이라는 특성상 고가의 장비가 많고 그렇기에 학부생 신분을 가진 개개인이 그런 기계를 만질 경험은 보다 적었습니다. 그렇기에 실험을 주도적으로 해 보는 것보다는 참관이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실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IPP 장기현장실습에서 제가 가장 좋다고 느꼈던 것은 실제로 직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은 앉아서 마냥 공부에 매달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박사님들을 만나 논문을 읽는 방법부터 실험 테크닉까지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 제가 어떤 길을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IPP 장기현장실습을 신청하고 도전한 것은 제 대학생활에 있어 가장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게 전부였던 저를 차근히 이끌어주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센터의 박사님들와 보고서 및 출근부 기한을 잊지 않게 꼼꼼히 챙겨주신 IPP 담당자 선생님 그리고 먼 곳까지 모니터링을 오셔서 저희를 직접 챙겨주신 교수님께 이렇게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IPP 현장실습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연구직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한 직무를 가장 밀접한 형태로 배울 수 있었고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연구직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