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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 참여학생 후기 (소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공장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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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 작성일 2021.12.29

IPP를 통한 4개월 간의 practice는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매 주 차례 차례 계획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실제 체감 기간은 두 달정도로 느껴졌다. 또한 처음 몇 주간 실무에 바로 투입되어 적응해 가는 나를 보며 단순 학부 시절 작은 개념 하나를 배우는 데에도 지레 겁을 먹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처음 배우는 일 혹은 개념에도 겁먹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며 너무도 당연한 듯 여기는 대담함까지 갖추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벌써 많이 성장했구나 하며 남은 기간 동안 더 성장해 있을 나에 대한 기대감과 자심감 또한 갖출 수 있었다.

실습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돌이켜 봐도 “신청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인턴실습을 하는 4개월 간 단순히 전공 영역에서의 실무 능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매일 부등 켜 의지하는 동료들에게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협동심 또한 배워 나갈 수 있었고 매달 보고서를 쓰며 실습에 대해 정리하고, 느낀 점을 적어보고 하며 참 많은 것이 남게 되었다. 더불어 실험실이라는 조금은 특수환 환경에서의 인턴 생활 덕에 매일 퇴근 후 복기를 위한 노트 정리를 해왔던 것이 어느 덧 공책 한 권 분량을 넘는 빼곡하고 상세히 적힌 그 간의 기억들이 어쩌면 나중에 다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를 4개월 간의 파란만장했던 시간들을 일이 끝난 후에도 추억할 수 있는 일기장이 되었기에 떠나는 아쉬움 속에 간직할만한 것이 있어 다행이라는 감사한 마음이 든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전에 실험실 경험이 없던 내가 이곳에 와서 경험한 바로는 생각보다 실험실 생활이 재미있고 또 내 적성에도 맞다는 것이다. 덕분에 이전에는 우선권 밖에 두었던 바이오 분야로의 취업 및 진학을 진로 선택 기준에 포함시키며 조금 더 다양성 있게 진출 분야에 대한 시각을 넓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한 분야만을 고집할 수만은 없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시각 및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인턴실습 중 여러 seminar와 우리를 담당하는 박사님 혹은 다른 선생님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으면서 바이오 분야의 밝은 전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으나 취업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길고 과정을 다 거친 후에도 시장 규모 대비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